▲남동농협 조합장 후보들.왼쪽부터 김완희·강덕모·한윤우 후보(기호순)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남동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는 김완희 현 조합장, 강덕모 전 상무이사, 한윤우 전무 등 전·현직 임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저마다 남동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농협맨'으로 남동농협 조합원과 함께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 조합원 이용권 배당금 증액 ▲영농회 부녀회장 부활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원로 조합원을 위한 요양복지시설 추진 등 각종 공약을 내놓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기호 1번 김완희 후보는 '검증된 믿음직한 일꾼'임을 강조하며 취임 이후 수많은 민원을 해결했고,취임시 4천300억원에 불과하던 예수금을 1조6천원을 넘어 4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만수초,동산중·고,건국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그는 농촌지도자 인천시연합회 회장,남동구의원, 만수초 총 동문회장,인천시농협운영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농협생명발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 후보들의 주요 학·경력<구 선관리위원회 제공>

  공약으론 ▲카페·편의점·축산물형 복합점포 도입 ▲신용사업 매출액의 20% 이상으로 경제사업 확대 ▲골드바 판매와 계열사 신규수수료 사업 추진 등이 있다.

기호 2번 강덕모 후보는 지난 1977년 농협에 입사해 1985년 상무 승진(서인천농협), 1996년 전무 승진(서인천·부평농협), 2002년 남동농협 상임이사로 부임해 2016년 남동농협에서 퇴직한 '농협전문경영인' 임을 홍보하고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고질적 사고 방식, 확! 바꾸겠다"는 그는  "조합장 1회만 연임 가능하게 하는 등 불합리한 농협법을 개정에 앞장서고, 방만한 비용 등의 절감을 통해 조합원 환원 사업을 확대 지원하겠다"면서 "조합원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조합장,독선과 권위없는 참신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는 ▲농용자재 확대지원 ▲원로 조합원 장수수당 지급 ▲조합원 해외연수지원 확대 ▲청춘대학 운영·부녀회 부활 ▲조합원 자녀 학자금 확대지급 ▲로컬푸드 개설 운영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 각 후보 측이 구 선관위를 통해 조합원에게 보낸 공보물. 표심을 잡을 공약이 담겨 있다.  

기호 3번 한윤호 후보는 '바꾸자 남동농협! 함께하자 한윤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 역사적인 진실"이라며 "남동농협 조합장은 제황의 자리는 아니다. 바꿔야 남동농협의 희망이 있다"며  '남동농협개혁'을 외치고 있다.

그는 ▲여성 조합원에게 힘이되는 남동농협 ▲소득이 증대되는 남동농협 ▲신뢰받는 남동 농협을 골자로 세부 실천 10개 공약을 선보였다. 

특히 한 후보는 올 남동농협 50주년을 맞아 30년이상 원로조합원에 50만원 지급, 일반조합원 매년 창립기념일에 20만원 지급, 생신 축하금 매년 10만원 지급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경기 안성농전(현 한경대) 농업과를 졸업한 그는 1975년 농협에 입사에서  남동농협에서 상무, 논현 ·도화·석암·신만수·오양지점장을 역임하다 지난 1999년 전무로 승진해 2009년 농협을 퇴직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09년과 2015년에도 조합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조합장 선거 투표권이 있는 남동농협의 조합원 수는 2091명. 지난 2015년 5명의 후보가 나선 남동농협조합장 선거에선 김 완희 현 조합장이 583표를 얻어 신승했다. 한 후보는 522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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