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산하 남동다문화사업소(소장·심연숙)는 7일 남동사할린센터에서  재능기부로 '센터 천사합창단’ 첫 수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합창단 명칭은 인천과 사할린에서 한 글자씩 따온 ‘천사’ 로 결정했으며 참여자들의 호칭도 천사라고 부르고 있다.

합창단에 참여한 한 천사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저 사는 것 외에는 모든 것들이 사치일 뿐이었다”며 “오늘 ‘고향의 봄’을 부르면서 감격해 몇 번이나 눈시울을 적셨다”고 말했다.

구는 사할린 한인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자체이다. 지난 2014년 7월 남동사할린센터 및 경로당을 개관해 취미․교양 및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동다문화사업소는 2019년 프로그램 강사 공개 모집을 통해 지난 4일부터 강좌를 실시, ‘최고의 학습자를 위한 최고의 교수진’을 모토로 천사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한 테너 홍진기씨는 “찾아가는 연주회에서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끊임없이 성원하는 박수를 듣고 우리 노래를 함께 부르는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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