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사업용 차량의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사진은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량 운전자에게 교통사고 안전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내 교통사망사고 중 사업용 차량 관련 사고가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지역 내 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물,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차량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이 모두 5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0명에 47.5%에 해당하는 19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화물차 사고가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 사고가 주로 발생한 도로와 지역은 고속도로 10명과 서구 9명이었다.

버스는 15명으로 각각 4명과 3명이 사망한 미추홀구와 부평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시간대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도 44명이던 2017년보다 18명이 늘어난 62명을 기록해 40.9%의 급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43.5%인 27명이 퇴근 시간대인 오후4시∼오후8시시에 발생했고, 버스가 66.7%, 화물차가 57.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교통사망사고도 크게 늘었다.

2017년에는 38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8명으로 나타나 26.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와 연수구가 각각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어르신 교통사망사고 중 58.3%에 해당하는 28명이 보행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관할경찰서와 해당 지자체간 맞춤형 교통안전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라며 “경찰서별 주요 교통사고 특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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