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시 중심지체계 분석’ 연구 결과 발표 "소래·논현도 부상"

▲인천연구원이 밝힌 중심지 관련 용도의 연면적에 따른 중심지 영역 구분

 인천 중심지 체계는 현재 구월·송도가 최상위 집단이지만,송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연구원이 2018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중심지체계 분석’ 결과 구월중심과 송도중심이 최상위 집단으로, 부평중심, 주안중심, 계양중심이 상위 집단으로, 동인천, 소래·논현중심이 중상위 집단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으론 청라중심, 연수중심, 숭위 중심이 중위집단으로,학익중심,가좌중심, 영종중심, 간석중심, 만수중심은 하위집단에 속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월 중심이 인천에서 가장 상위 중심이지만, 송도중심으로 그 위상이 옮겨가고 있다.

▲인천 중심지 계획 변화 추이

연구원측은 구월중심은 인천의 행정·상업중심지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대규모 이전적지 발생 시 주요 기능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업무중심으로 설정된 송도도 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부평중심, 주안중심, 계양중심은 상업·업무 규모는 일정 정도 이상이지만 문화기능과 중심지별 특화된 기능이 부족했고, 청라중심은 인구가 증가하는 서구가 배후지이지만 청라중심 자체는 그 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원은 인천시는 행정구역 편입과 매립으로 꾸준한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여러 중심지가 형성되어 뚜렷한 일극 중심이 아닌 다중심 공간구조 형태라면서 인천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마다 중심지체계도 변화하였는데 중심지에 대한 일관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 연구원이 밝힌 중심지 위계별 설정과 향후 관리 방향

인천 연구원 안내영 연구위원은 “인천은 일극 중심의 공간구조보다 각 중심지가 세분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다중심 네트워크 구조에 적합하다. 그러나 경제구조, 문화자원 등 여건상 각 중심지 특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중심지가 경쟁하지 않고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각 중심지별 특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서 현실을 반영한 중심지체계 설정과 중심지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통행량, 지가, 서비스 종사자 밀도, CBHI(Central Business Hight Index, 상업・업무 용도가 건축물에 차지하는 높이 지표), CBII(Central Business Intensity Index, 상업・업무 용도가 건축물에 차지하는 밀도 지표), 대형복합건물의 입지, 국내 1,000대 기업의 입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해 인천시 생활권과 중심지를 분석하고 중심지별 관리 방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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