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후 복귀를 앞둔 의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전 9시 9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웨딩홀 주차장에서 인천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심모(20)의경이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주차관리원 박모(5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주차장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심 의경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채로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심의경은 치료와 부대 적응을 위한 6개월간의 휴직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복직하기로 돼 있었다.

지난해 4월 중부경찰서로 배치된 심의경은 우울증 치료와 부적응 등으로 2개월 동안 병가를 낸 후 같은 해 7월 25일 6개월간 휴직을 냈던 상태였다.

현재 심의경이 입대 후 복무를 한 기간이 1개월 17일 정도 밖에 안 된 것으로 파악돼 부대생활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심의경은 복무 중이던 지난해 5월 1일 소속 부대를 무단이탈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심의경이 장기간 휴직 후 복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종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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