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양·의정부 등 12개 세무서 관할…작년 세수 15조8천억원
인천지방국세청이 3일 구월동 새마을금고 인천지역본부 빌딩에서 문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 60여명의 관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로써 국세청은 1999년 경인·중부지방국세청 통합 이후 20년 만에 다시 7개 지방청 조직을 갖추게 됐다.
최정욱 초대 인천지방국세청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경제 성장 동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세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세청은 관내 인구(704만명), 조직 규모(2천101명) 등에서 전국 7개 지방청 중 서울·중부·부산청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지난해 기준 세수는 15조8천억원으로 서울·중부·부산·대전청에 이어 5위다.
관할 지역은 인천·김포·부천 등 인천권과 고양·파주·의정부 등 경기북부권으로, 1개 광역시와 11개 시·군이 속해있다. 지역 내 관할 세무서는 총 12개다.
인천권·경기북부권은 인구가 늘고 있고 경제 규모도 커지고 있어 세정 수요에 대응할 지방국세청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방국세청 신설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해 기획재정부·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왔다.
인천국세청 개청으로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질적·지능적 탈세에도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인천청 개청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세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납세자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공감과 소통의 폭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