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양·의정부 등 12개 세무서 관할…작년 세수 15조8천억원

▲'인천지방국세청 개청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모범 납세자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인천지방국세청이 3일 구월동 새마을금고 인천지역본부 빌딩에서 문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 60여명의 관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로써 국세청은 1999년 경인·중부지방국세청 통합 이후 20년 만에 다시 7개 지방청 조직을 갖추게 됐다.

최정욱 초대 인천지방국세청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경제 성장 동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세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세청은 관내 인구(704만명), 조직 규모(2천101명) 등에서 전국 7개 지방청 중 서울·중부·부산청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지난해 기준 세수는 15조8천억원으로 서울·중부·부산·대전청에 이어 5위다.

관할 지역은 인천·김포·부천 등 인천권과 고양·파주·의정부 등 경기북부권으로, 1개 광역시와 11개 시·군이 속해있다. 지역 내 관할 세무서는 총 12개다.

▲인천국세청은 구월동 새마을금고 인천지역본부 빌딩에 청사를 마련했다. 

인천권·경기북부권은 인구가 늘고 있고 경제 규모도 커지고 있어 세정 수요에 대응할 지방국세청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방국세청 신설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해 기획재정부·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왔다.

인천국세청 개청으로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질적·지능적 탈세에도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인천청 개청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세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납세자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공감과 소통의 폭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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