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A형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1천200만원을 들여 6월부터 각 보건소에서 A형 간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밀접 접촉자는 A형간염 환자의 동거인 또는 성 접촉자 중 역학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시는 환자 발생 때 담당 군·구 보건소에서 감염 경로와 감염원 사례 조사를 시행하고 감염 노출 후 50일간 접촉자 발병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A형간염은 올해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천77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81건보다 249% 증가했다. 인천에서도 같은 기간 234건으로 작년 동기 73건보다 221% 늘어났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주사를 맞으면 된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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