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의 전산시스템이 2시간 가까이 마비돼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일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병원 전산시스템이 1시간 30분 넘게 마비됐다.

이에 따라 진료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등 전산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한 환자 보호자는 "오후 2시 반에 왔는데 4시 반이 돼서야 진료 접수를 했다"며 "전산이 마비돼 병원 측이 수기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현장이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길병원 측은 다운된 전산시스템을 재부팅 하는 방식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복구하고 추가 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전산 마비 문제가 재발하거나 외부로 환자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요일이라 평소보다 환자가 많아 최대한 빨리 전산을 복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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