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공회의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인천상공회의소가 2일 창립 134주년을 맞았다.

인천상의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경제부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상공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전략산업 발굴·육성과 현장 중심의 기업애로·규제 해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창립 134주년을 맞아 선배들이 쌓아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더 빛나도록 인천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이현창 비에이치 상무이사, 이상민 대한사료 대표이사, 모아저축은행, 서영규 삼양사 인천1공장 상무, 정재송 제이스텍 회장이 각각 기술개발·노사협조·사회복리·환경경영·지식재산경영 부문 인천상공대상을 수상했다.

인천상의는 구한말 개항과 개화의 물결 속에서 외국 상인들의 상권 침탈에 대항하고 국내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1885년 출범한 '인천객주회'가 모태다.

인천객주회는 이후 인천항신상협회, 인천조선인상업회의소 등으로 명칭을 바꾸며 민족의식 고취와 민족자각운동 실천에 앞장섰다.

해방과 더불어 1946년 서울에서 조선상공회의소가 발족하면서 경기도상공경제회 인천지부도 같은 해 8월 임의단체인 인천상공회의소로 출범했고 1954년 공법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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