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장비(단자) 불량 본회의 내내 소리'먹통'·구의회 긴급 복구

▲구의회가 시작한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 첫날인 9일 장비불량으로 인터넷 생방송 서비는 음향없이 화면만 나와 구민들로 부터 빈축을 샀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    

3억6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인천 남동구의회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가 장비 불량으로 사실상 첫 서비스부터 중단됐다.

구의회는 9일 오전 11시 제257회 임시회 개회와 함께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 했으나 음향(목소리)이 빠진 채 화면만 제공하는 등 생중계 서비스가 파행을 겪었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는 물론  집행부인 구와 구의회 부서에 전달되는 내부 의회방송 화면 마저 소리를 들리지 않은채 화면만 나와 구의회에 확인 하는 등  문의가 쇄도 했다.

구민  김모(53·구월동)씨는 "시간에 맞춰 인터넷으로 생방송 중계를 시청했으나 소리는 나오지 않고 화면만 나와 이상했다" 면서 "사전 철저한 준비없이 구민들에게 생방송 서비스만 홍보만 한 것 같이 씁쓸한 기분이 이었다. 이런 구의회를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이날 시작한 구의회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는 인터넷, 모바일은 물론 구, 구의회 부서 내부 방송에도 소리없는 화면만 전달됐다.의회 방송 모습. 

익명을 요구한 구의 한 관계자는" 일시적인 사고도 아니고 본회의 내내 음향이 안나왔다는 것이 큰 문제다. 사전 점검이 덜 된 것 같다"면서 "통상 본회의장에 참석하는 구 간부들과 달리 일반 직원들은  내부 화면을 통해 구의회 의회 상황을 지켜 봤으나 이마저 안돼 답답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의회 측은 장비 불량으로 원활하게 생중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구의회 관계자는" 장애인용 '수화' 카메라를 비치고 있는 1번 마이크 쪽  장비(단자) 불량으로 음향이 못나갔다" 면서 "시스템 구축사와  함께 장비를 긴급 복구해 내일(11일) 상임위 활동은 정상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회는 최근 3억6천470만원을 들여 방송송출시스템을 구축하고,인터넷·모바일 생방송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시스템은 일반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 할 수 있다고 구의회는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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