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레저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부터 전문기관에 의뢰해 인천시 중구 을왕·덕교·남북·무의동과 주변지역 등 25㎢를 오는 2030년까지 관광·레저 허브로 만드는 발전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역은 내년 하반기까지 15개월간 진행되며 경제자유구역과 주변지역 연계 발전, 인천공항 환승객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용유·무의지역은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에잇(8city)시티' 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2014년 8월 일부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에잇시티는 총 317조원을 투자해 용유·무의지역을 문화·관광·복합레저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2007년 인천경제청과 기본협약을 맺고 2011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지만, 약속한 자본금 증자에 실패하면서 기본협약이 2013년 8월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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