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청사 모습

올해 상반기 바다에 유출된 오염물질 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43건에 달했다.

이 사고로 인해 유출된 기름 등 오염물질은 53.8㎘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해양오염사고는 올해와 같은 143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유출된 오염물질은 132.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같았으나 유출된 오염물질은 60% 가량 감소한 수치다.

감소 원인은 해양경찰의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해경은 해양오염사고 시 선박 안에 적재된 기름이 더 이상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사고선박 14척에서 254㎘를 이적한 반면 올해는 25척에서 699㎘를 이적했다.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기름이송 호스와 노후 선체파손 사고가 53건으로 전체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가 48건으로 33.6%고 해난 35건 24.5%, 고의 5건 3.5%로 그 뒤를 이었다.

유출량 원인별로는 파손이 54.1%에 해당하는 29.1㎘로 가장 많았고 해난이 17.7㎘로 32.9%, 고의가 3.8㎘로 7.0%, 부주의 3.0㎘로 5.6% 순이었다.

해역별 사고 발생건수는 남해가 68건 47.5%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해 35건 24.5%, 동해 16건 11.2%, 중부와 제주가 같은 12건 8.4%였다.

해역별 유출량은 서해가 절반이 넘는 52.8%에 해당하는 28.4㎘로 나타났고 남해 21.6㎘로 40.1%, 중부 2.6㎘로 4.8%, 동해 1.0㎘로 1.9%, 제주가 0.2㎘로 0.4%다.

선박별 발생건수는 어선이 63건 44.0%로 가장 많았고 기타선 31건 21.7%, 유조선 18건 12.6%, 육상 16건 11.2%, 화물선 13건 9.1%, 미상이 2건 1.4%다.

선박별 유출량은 육상 19.0㎘로 35.3%, 유조선 11.8㎘로 21.9%, 기타선 11.5㎘로 21.4%, 화물선 5.9㎘로 11.0%, 어선 5.4㎘로 10.0%, 미상 0.2㎘로 0.4%를 기록했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이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선박에 실린 기름을 신속하게 옮기고 유출구를 막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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