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대표·김덕수)는 14일 구청 측이 주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백범로 ‘NO(노) 아베 현수막’ 169개를 모두 철거했다며 구청 측을 비난했다.
남동평화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주민들의 이름과 염원이 들어간 현수막을 위안부 기림일이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철거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이어 "구민들로 부터 신청을 받아 이름들이 들어간 족자 현수막을 13일 오후 백범로 장수사거리부터 만수시장 입구 삼거리 구간에 게시했으나 철거됐다"면서" 이번 노 아베 현수막 철거를 규탄하며, 이강호 구청장의 사과와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의 원상복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철거 민원과 함께 사전 허가없이 부착해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