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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재능 못 살릴라…인천시, 아동복지사업에 6300억
2019년 09월 13일 (금) 14:27:35 남동뉴스 news@namdongnews.co.kr
인천 아이리더사업 발대식.(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1. 한부모세대인 A양(17)은 지난 3월 치러진 전국모의고사에서 전국 1등을 했다. 하루 2~3시간만 자면서 공부한 결과다. 의사가 꿈인 A양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학과목 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막노동 하는 아버지의 소득으로는 생활하는 것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2.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를 여의고 시설에 거주하는 B군(고3)은 요즘 걱정이 많다. 곧 시설을 퇴소해야 하지만 자립자금이 부족해서다.

인천시가 올해 약 6300억원을 들여 A양·B군 등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올해 Δ미래를 준비하는 삶 Δ건강한 삶 Δ안전한 삶 Δ함께하는 삶 등 분야별 아동복지사업에 이같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237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난 4월부터 매월 3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시설퇴소 아동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에게 지급하는 자립정착금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00만원 인상했다.

또 자금 마련을 돕는 ‘디딤씨앗통장’도 운영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가정위탁,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아동들이 월 4만원 이하를 적립할 경우 국비로 4만원을 지급하며 4년 이상 적립할 경우 3.15%의 이율을 지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비용부담 없이 꿈을 키우도록 돕는 ‘인천 아이리더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학업·예체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사회·경제적 제약으로 꿈을 발휘하기 어려운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을 선발해 후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재능개발비를 지원하고 후원자와 ‘일대 일’ 결연도 맺어준다.

올해는 30명이 선정됐으며 40개 단체가 참여해 2억원에 달하는 후원금도 모았다.

박남춘 시장은 “금수저, 흙수저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양극화된 시대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접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러한 아이들을 발굴해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 아이리더사업’에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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