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공사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잇는 이 공사는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1∼4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1∼2공구는 주거·상업지역과 가까워 고난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공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방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지난 26일 조달청에 이 구간 계약을 의뢰했으며 조달청은 다음달께 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찰공고 후 공사 참여업체 기본설계를 평가해 실시설계 담당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6월께 우선 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병행해 추진한다.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추진하는 3∼4공구는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기술제안서 평가가 끝나면 선정된 업체가 11월에 설계용역을 시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2천977억원은 국비 60%와 시비 40% 비율로 충당한다.

운행 열차는 중량(重量) 전철로 1대가 8칸이며 출·퇴근 시 6분, 평상시 12분 간격으로 다닌다.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 후 개통은 2027년 상반기로 보인다.

한기용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을 2027년 개통해 원도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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