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개방장비인 '게이트 오프너'.이 장비가 경찰 112 순찰차 트렁크(왼쪽)에 실려있다.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 출입문 개방 장비(게이트 오프너)를 구입, 일선 경찰서에 대여해  극단적인 선택(자살) 등 만약의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토록 했다고 1일 밝혔다.

'게이트 오프너'는 자살 시도자 발생시 출입문을 즉각 출입문을 개방해 골든타임(Golden time)내 자살자를 구조할 수 있는 장비다.

 통상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서와 소방서로 접수되는데 현재 소방서는 출입문 개방장비가 구축돼 있지만 경찰서에서는 아직 구축되지 않아 효율적인 대처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런 점에 착안해 구입한 30개의 게이트 오프너를 남동경찰서에 20개,논현경찰서에 10개 대여하고,각 경찰서에서는 다시 지구대별로 배분해 골든타임내 자살자 구호장비로써의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여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정하고 1년마다 재연장토록 했다.

남동구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선택은 2016년 138명, 2017년 130명, 2018년 133명으로 매년 130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이번에 구축된 게이트 오프너가 '자살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안전 위해요소에 대해서도 다양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모든 구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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