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앞에 부착된 전화번호를 몰래 수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해 주차된 차량 400여대 앞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해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르바이트 인터넷 사이트에서 1건당 100원을 받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수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젊은 남성이 오랜 시간 지하주차장을 서성이고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차량에 부착된 전화번호를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그가 삭제한 사진 등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전화번호를 수집하도록 한 사람과 아르바이트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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