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국공립어린이집 신규운영 현황 (2016~2018년) 단위:%.개소. 신규운영 은 최근 3년내 신규 개설해 운영을 시작한 어린이집.  

인천이 같은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 신규 개설된 국공립어린이집은 모두 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 개설된 국공립어린이집 276곳 대비 3.3%에 불과한 기록이다.

반면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도는 인천에 비해 16배와 4배가 많았다. 실제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 내 개설된 국공립어린이집은 146곳에 달했다. 이는 전국 기준 절반이 넘는 52.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개설된 국공립어린이집이 37곳으로 전국 기준 13.4%나 됐다. 서울과 경기도 두 지역이 전국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는 66.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사업으로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 373개소, 2018년 574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국정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확대에 나섰지만 국공립어린이집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2018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중 입소대기 영·유아가 있는 어린이집은 94.7%로 거의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이 대기자가 존재하고 있다.

평균대기 영·유아 수는 107명으로 입소까지 평균 176일을 대기해야 입소가 가능한 실정이다.

이처럼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개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서 지역별 공평분배설치 원칙과 같은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력은 하고 있으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다만 인구가 경기도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아동 수가 줄어 정원 충족률이 낮아지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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