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인천항만공사의 내년도 주요 사업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격인 항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도 사업 예산을 1천546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사업 예산 3천418억원보다 54% 감소한 것이다.

사업별로는 항만인프라 건설비가 올해 2천601억원에서 내년 809억원으로 69% 줄어든 반면 항만시설 유지보수비는 140억원에서 176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항만 보안·안전·친환경사업비 202억원, 정보화사업비 60억원, 항만마케팅 43억원, 일자리·사회적 가치실현사업비 35억원 등이다.

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 건설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도 사업 예산에서 인프라 건설비가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자본금 2조670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65.8%, 해양수산부가 27.5%,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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