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평청소년수련관 전경

인천 부평문화재단이 ‘청소년 평화 예술제’ 행사장으로 사용할 부평 청소년수련관 대관을 돌연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IWPG 인천지부(지부장·임미숙)에 따르면, ‘제1회 평화 울림 예술제’는 인천지역의 시민 평화 행사로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해 부평 청소년 수련관에서 오는 1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해당 부평 청소년 수련관의 사용허가 권한이 있는 부평구문화재단 측에서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부평 청소년 수련관 측은 “대관 시 절차상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기독교 기득 세력의 반대 민원에 따라 대관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IWPG 인천지부와 세계여성평화그룹측은 " 부평구문화재단의 행정에서 보인 부정적인 행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 강력한 대응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임미숙 지부장은 “인천시에서 처음 열리는 청소년 평화 축제는 전쟁의 참혹함에서 자녀를 지키고자 평화의 마음을 담고 준비했다.그런데 이번 대관 취소로 인해 ‘아직 부평구는 평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과연 부평구는 후대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사건을 어떻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부평구가 과연 얼마나 평화를 원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쟁의 아픈 역사를 통해 인류 번영과 세계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익적 행사다.

한편, 부평 청소년 수련관은 지난 9월 4일 ‘제1회 평화 울림 예술제’를 평화 행사로 인정해 대관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0석 규모의 대강당 사용에 따른 시설 사용료도 받았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