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1년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5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1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0명보다 40%에 해당하는 4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2018년 인명피해 10명 중에는 사망이 2명이고 부상은 8명으로 늘어난 4명 모두 부상자였다.

부상자가 1년 만에 배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화재 발생 건수와 재산피해 규모는 감소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2018년 164건보다 약 8.5%에 해당하는 14건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 역시 2019년 4억2천1백만 원으로 2018년보다 2억9천여만 원이나 줄었다.

2019년 발생한 화재 150건 중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7%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25%에 해당하는 37건, 기계적 요인이 12%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가 33%에 해당하는 50건으로 제일 많았고 생활서비스 31건(21%)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판매·업무시설 22건(15%), 자동차 등 21건(14%), 기타 순이었다.

남동소방서 관계자는 “2019년은 전년에 비해 화재는 줄었지만 여전히 주거시설의 발생 비율이 높다”며 “화재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남동소방서 관할 지역은 지역 내 구월동과 만수동, 간석동, 서창동, 장수동, 운연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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