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이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지역사회 대유행에 대비해 지역 병원을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정 대상 의료기관은 인천광역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7곳이다.

시는 이곳에 있는 음압병실을 활용해 신종코로나 환자 등을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시의료원 등 인천 지역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는 병상 수가 모자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들과 전담의료기관 지정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아울러 인천에 있는 인재개발원, 교육청 연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 공공시설을 격리시설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인천 지역 수탁 검사기관인 이원의료재단에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으로 공중보건의사 2명을 배치했고, 신종코로나 확산 심각 단계 또는 대유행에 대비해 인하대 예방의학 전문의를 조사관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신종코로나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주변시설 86곳을 대상으로 연막·분무소독을 벌였다.

코로나바이러스 정보공유 및 협조 서한문을 의료기관 등 3천326곳에 발송하고, 포스터 6천60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

인천에는 전날인 7일 기준 확진 환자 접촉자 159명, 격리조치 및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사환자 104명, 지역사회 의심 신고 및 우한입국자 대상 자가격리자 106명 등이 있다.

앞서 인천시는 19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 발열 증상이 있던 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1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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