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콜 안내문

“어제부터 휴대전화가 끊겨 받는 것만 가능했는데…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 129보건복지콜센터를 통해 남동구 복지정책과로 상담요청이 접수됐다.

가정불화로 어려서부터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온 청년 1인 가구인 A씨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일을 그만 둔 뒤, 치료비 마저 소진해 홀로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려 했으나 월세와 공공요금 체납에, 치료중단으로 인한 통증까지 극심해지자 결국 129콜센터로 도움을 요청한 뒤 월세방에서 홀로 누워 통증을 참던 중이었다.

연락을 받은 구청 복지정책과 통합사례관리사는 즉각 전화 상담을 통해 복합적인 위기가구임을 감지하고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상황을 판단 후 긴급복지지원 생계비를 신청하고 병원 진료에도 함께 동행했다.

 구에선 통합사례관리사의 가정방문과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내부사례회의를 통해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구청 복지정책과 통합사례관리회의 모습

앞으로 민간복지기관의 협조를 통해 정기 부식지원과 병원검사비용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거주지 동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진행하는 등 질병치료 이후 자립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계획하여 사례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약이 다 떨어져 가는데 구청의 도움으로 병원을 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A 씨처럼  올들어 구청 긴급 복지지원 받은 가구는 639세대 2억천여만원이다. 주소득의 사망이나 질병, 화재로 인한 주거곤란 등 이유도 다양하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 “이번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은 한 사례일 뿐, 아직도 주변에 남모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 면서 “구민 여러분의 어려움 모두 살필 수 있도록 민관협력체계 활성화로 맞춤형 복지사업을 주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 통합사례관리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하여 분절 없는 사례관리로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