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830가구에 단수 피해를 입힌 인천 간석동 노후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21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오전 0시 10분께 남동구 간석동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5번 출구 인근 도로의 지하 상수도관 파열을 복구하고 도로포장까지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 일부가 침수된 지 21시간 30분 만이다.

이 사고로 전날 오후부터 단수 피해를 겪은 남동구 간석 1∼4동 3천830가구에는 터진 상수도관로를 복구한 전날 오후 10시께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상수도본부는 관로가 40년 넘게 사용돼 노후한 데다 최근 날씨가 추웠다가 따뜻해지면서 관로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1979년 매설한 지름 50cm 규모의 주철 관로가 지하 2m 깊이에서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낡은 관로가 1m가량 파열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밤새 복구 작업을 거쳐 오늘 새벽 도로포장까지 모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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