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는 1천8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33건, 2015년 246건, 2016년 181건, 2017년 229건, 2018년 197건이다.

이는 연평균 약 217건으로 매월 약 18건의 무면허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상당했다. 같은 기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매년 약 6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천290명으로 연평균 331명 꼴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인천 영종도에서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한 사고도 10대 운전자의 무면허운전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20대 이하 41.16%로 절반 가까운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30대 18.69%, 40대 16.76%, 50대 15.93%, 60대 5.16%, 70대 이상이 2.31%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사고 비율이 높았다.무면허운전 교통사고에 따른 뺑소니도 여전했다.

전체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연도별 뺑소니는 2014년 21.03%, 2015년 28.05%, 2016년 25.97%, 2017년 19.65%, 2018년 18.78%다.

이는 연평균 약 22%로 매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뺑소니를 하고 있는 셈이 된다.

지난해 인천 도심 한 가운데에서 20대가 무면허에 음주운전·뺑소니·사망사고까지 내기도 했다.

무면허운전은 형사 처벌대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어 교통사고 발생 시 도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뺑소니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가족․친지 등 주변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남기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이상희 교수는 “무면허운전은 단속이나 교통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과 결격기간 연장으로 불편함만 초래할 뿐”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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