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의회가 상임위 증설 문제를 구의원들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상임위원회 활동 모습.

 인천 남동구의회가 현재 3개 상임위원회를 4개 상임위로 1개 상임위를 늘리는 문제를 놓고 의원들 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구의회는 20일 의장단 회의를 열고 일부에서 요구하는 상임위 증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의에는 최재현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유경 부의장,김윤숙 운영위원장, 황규진 총무위원장, 이선옥 사회도시위원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단은 상임위를 증설 할 경우 위원 감소로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지기 힘들고, 이미 증설한 일부 구의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증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의장단의 증설 불가 결정에 일부 의원들을 반발하고 있다.

여당의 A의원은 "전체 구의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의장단에서 현안인 증설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 면서 " 상임위를 증설해도 위원 5~6명이 배정돼  효율적인 상임위 활동가능하다"고 말했다.

야당의 B의원도 "상임위가 담당하는 행정기구와 인력에 많아 상임위의 세분화가 필요하고  곧 후반기 시작돼 지금이 적기"라면서" 내달이면 끝나는 전반기 의장단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결정하는 처사에 분개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최재현 구의회 의장은 "의장단이 여론을 수렴한 결과 상임위 증설은 긍정적인 효과 보다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판단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행 3개 운영·총무·사회도시 상임위 체제를 1개로 늘려 4개 상임위 체제로 만들려면 상임위 명칭 및 정수를 규정하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또 후반기 증설하려면 다음달까지 조례를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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