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 김윤숙·사회도시위 오용환·의회운영위 이정순 민주당 의원 선출

▲ 구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왼쪽부터 김윤숙(총무)·오용환(사회도시)·이정순(의회운영)위원장. 모두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인천 남동구의회가 30일 제8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파행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사전 협의한 배분 원칙을 어기는가 하면 같은 당에서 표가 서로 갈리고,위원장 투표에서 한 번 떨어진 의원이 다른 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내홍을 연출했다.

구의회는 이날 제 265회 임시회를 열어 전날 의장, 부의장 선출에 이어 김윤숙(총무위)·오용환(사회도시위)·이정순(의회운영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 몫인 총무위원장은 당초 같은당 이정순 의원을 내정했으나 김윤숙 의원이 2차 대결 끝에 9대7(무효1)로 선출됐다.김·이 의원은 1차투표에서 8대6 (기권 3명)으로 과반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 일부 의원과 통합당이 사전 협의한 이정순 의원을 찍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 열린 사회도시위원장 투표에선 통합당 측이 자신들의 몫인 위원장에 이용우·강경숙 의원을 내정했으나 의외로  민주당 오용환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오 의원은 10표,강 의원은 4표.이용우 의원 3표를 득표했다. 1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오 의원을, 7명의 통합당 의원들은  강·이 의원을 찍었다고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 구의회 상임위원회 구성 현황표

의회 운영위원장 선거에선 내정됐던 유광희 의원 대신 총무위원장 선거에서 진 이정순 의원(14표)을 선출했다.

이로써 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 3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들은 서로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 아무리 내부 조율에 실패했어도 당이 사실상 추천한 인사를 찍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당초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오 의원을 사회도시위원장으로 선출해 위원장 1석을 빼았아 갔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의원은 " 오전 총무위원장 선거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약속대로 투표하지 않았다"면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위원장이 선출된 많큼  통합당이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구의회 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규정은 별도 추천이나 정견 발표없이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과반수 이상 득표하면 선출되도록 규정한 일명 교황식 투표다.

하지만 사전 협의를 거쳐 주요 정당이  배분하는 것이 관행이다. 구의회는 전반기에도 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부의장과 1개 상임위원장은 통합당이 맡았다.* 업 데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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