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0대와 20대 등 3명이 SNS에 올려 자랑한 중학생 소유 수천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A(19)군 등 10대 2명과 B(22)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6월 26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C(15)군의 수천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C군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금팔찌를 올려 자랑했다.

이 금팔찌는 C군 소유로 2천7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이를 보고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C군의 친구를 통해 그를 불러낸 뒤 자신들이 몰고 온 차량 안에서 차고 있던 금팔찌를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지난 4일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 등지에서 A군 등 3명을 검거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A군 등은 “팔찌가 탐이 나 범행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 등은 C군에게 빼앗은 금팔찌를 금은방을 찾아가 팔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팔찌를 매입한 금은방 주인을 만나 장물 취득 과정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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