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대폭 강화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하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 분야 대학원 과정으로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와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학과를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학과는 학부 졸업 이후 진학하는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9월 첫 수업을 시작한다.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는 전문가 양성과 산학융합의 두 가지 효과를 노린다.

바이오시스템, 바이오소재, 바이오의약, 바이오공정 등 4개 과목을 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석·박사급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중소벤처기업, 대기업과의 개방형 산학융합모델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학과는 신약 개발, 정밀의료,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권순조 인하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주임교수는 "융합과 신기술이 화두인 현 시점에서 인하대가 보유한 생명공학 분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바이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해 있으며 시는 첨단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기관 등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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