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아라뱃길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 계양산에서 사람의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께 지역 내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이던 사람의 머리와 몸통이 발견됐다.

이날 이곳에서 약초를 캐던 A씨는 머리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 유골 외에 A씨의 의류나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방범순찰대와 경찰을 동원해 유골 발견 현장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유골의 신원 확인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5월 29일 인천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또 지난달 7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방향 1㎞ 지점에서 변사체로 추정되는 다리가 또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은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특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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