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례관리' 전수조사 민관협력 맟춤형 서비스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구가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 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동사례관리 회의 모습.

인천 남동구 도움이 절실한 복지사각지대 31가구를 발굴해 적절한 서비스로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했다.

구는  지난달 8∼26일 취약계층 26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전반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통합사례관리' 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31가구를 위기 가구로 판단해 양육지원 및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아이와 모텔에서 생활하던 20대 미혼모 A씨는 최근 주변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월세를 내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기듯 나온 A씨의 사연을 들은 민간 복지재단이 월세를 지원했고, LH전세임대아파트에도 입주하게 됐다.

지역의 한 병원에선 A씨의 자녀의 치료비를 지원했고, 복지관 등은 밑반찬을 전달했으며 남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키움보듬이사업을 통해 양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담당 공무원이 통합사례관리 조사를 하고 있다. 구는 이 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31 가구에 대한 맟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혼자 사는 50대 여성은 정신 질환으로 본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의 위협까지 우려돼 왔으나 경찰서와 소방서의 적극적 개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이 여성은 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공동 사례관리로 진행해 치료를 시작했고,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주거환경 개선, 논현사회복지관의 밑반찬 배달을 통해 정상적 생활을 회복 중이다.

 이 같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위기 상황을 해소한  '우수 사례'가 21건이나 됐고, 나머지 10가구도 적절한 서비스 연계로 조치 완료 ·종결 처리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전수조사 기간 사례회의 77회, 상담 261건, 서비스 연계 728건을 제공했으며, 6월 말 기준 민간 후원을 통해 1천260건, 1억4천333만7천550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 " 이번 조사결과와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구 사례관리협의체 회의, 복합문제가구 솔루션 회의, 각 동 업무편차 해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가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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