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위치도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일부가 올해 10월 일반 시민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반환 부지 21만㎡ 가운데 환경 정화에 지장이 없는 4만2천㎡ 주변에 경계 펜스를 설치하고 10월 중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캠프마켓은 전체 면적이 44만㎡에 달한다.

이 중 인천시가 지난해 주한미군으로부터 1단계로 돌려받은 땅이 21만㎡이고 미반환 부지가 23만㎡이다.

정부가 부지 반환에 앞서 실시한 토양오염 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돼 이미 반환된 21만㎡는 A구역(10만9천㎡)과 B구역(10만1천㎡)으로 나눠 토양 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부지는 미군이 야구장 등 체육시설로 활용하던 B구역 일부다.

시는 주한미군사령부·국방부와 협의해 경계 펜스 규격 등을 정했으며 9월 말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우선 개방 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인 '인포 센터' 등을 만들어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개진하도록 해 활용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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