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도서관에서 사서자격증 없는 직원이 전체 중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지역 내 전체 공공도서관 직원 887명 가운데 사서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직원이 510명이나 됐다.

사서자격증 보유율이 42.5%로 8개 전국 특·광역시 평균 51.5%보다 9.0%나 낮은 셈이다.

전국 특·광역시의 도서관 직원 중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은 5천940명 중 3천57명이다.

이중 서울은 도서관 직원 2천600명 중 사서자격증 보유자가 1천525명으로 사서자격증 보유 비율이 58.7%로 절반이 넘었다.

인천과 인구 규모 등이 비슷한 부산도 사서자격증 보유 비율이 58.0%였고 대구도 절반이 넘는 55.4%가 사서자격증을 보유했다

인천시의 도서관 직원은 2011년 532명에서 2018년 887명으로 8년간 66.7%인 355명이 증가했다.

증가 요인은 도서관 신규 설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은 2011년 253명에서 2018년 377명으로 124명 늘었다.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 증가율이 49.0%에 그쳐 도서관 직원 증가에 비해 17.7%나 낮았다.

전체 도서관 직원 중 사서자격증 보유자 비율도 2011년 47.6%에서 2018년에는 42.5%로 8년 만에 5.1%p나 감소했다.

또 1개 도서관 당 직원 수도 2011년 17.2명에서 2018년 17.7명으로 0.5명이 증가한 반면 사서자격증 보유자는 8.2명에서 7.5명으로 오히려 0.7명 줄었다.

이처럼 시민들의 정보 접근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도서관 시설의 확충은 이뤄졌으나 도서관의 실질적 운영을 위한 사서자격증 보유자에 대한 확충은 미미한 실정이다.

도서관 정보 자료의 수집, 정리, 보존 등을 위해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의 확충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을 선발하는 부분은 인사 문제로 조심스럽다”며 “다만 현재 시를 포함해 일선 지역 도서관의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 보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도서관 운영 관리를 총괄하는 관장도 사서자격증 보유자로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