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건강과 안전 위협받는 남촌산단 문제 박남춘시장이 답해야”

▲ 주민대책위가  남촌일반산단 조성과 관련해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인천시와  남동구의 '남동스마트밸리'(남촌일반산업단지)조성과 관련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남촌산단 반대 주민대책위’를 발족하고 강력 투쟁에 나섰다.

 남촌산단 건립 예정지인 남촌·선학동 인근 주민들은 7일 ‘주민건강권 위협하는 남촌산단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대책위에는 남동·연수주민을 비롯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학부모, 주민단체,학교,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족된 대책위는 앞으로 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인천시와 남동구, 인천시장, 인천시의회 의장에게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먼저 인천시에 그린벨트 해제 추진 중단을 시와 구에는 주민 건강권, 환경권 위협하는 남촌일반산업단지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시장과 시의회의장에게는 “주민들과 직접 만나 해명하라”고 주문했다.

대책위는 “남촌산단 주변에는 이미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인해 수 십 년간 악취와 공해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거밀집지역이 있고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는 산단조성 시 1급 발암물질 4종이 위해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촌산단 추진으로 주민들은 이중 삼중으로 건강과 안전을 위협 받고 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또 지난 7월에 진행된 주민의견수렴과정에서 미추홀구에 대한 의견 청취를 빠뜨리고 발암물질 관련 내용도 숨기려했던 의혹이 일고 있는 등 부실한 추진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런데도 지난 6월 인천시의회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누구 하나 이견 없이 원안가결 의견청취를 거쳤다는 것이다.

시의원들이 주민의 건강권침해는 물론이거니와 사업의 타당성마저 부족한 사업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로 사업을 승인해준 꼴이라는 설명이다.

‘남촌산단 반대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선 과잉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 말대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남촌산단 문제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와 구는 그린벨트지역인 남동구 남촌동 625-31번지에 남촌 일반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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