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인천의료원에 올해 총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재정난을 겪지 않도록 이미 지난 3월 경영안정자금 57억원과 손실 보상금 83억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 예산으로 모두 167억원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또 음압 병상과 장비·물자 확충을 위해 12억원의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며 연말까지 추가 필요 예산은 재난관리기금과 추경 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간호 인력 확충과 기숙사 건립 지원 등에 43억원, 지상 주차장 증축과 심뇌혈관센터·호스피스 병동 구축에 166억원 등 일반 지원 예산도 274억원에 이른다.

퇴직급여 충당금 미적립금 190억원도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점차 적립해 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인천의료원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는 총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8년 48억원, 2019년 185억원과 비교해 대폭 확대된 규모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최일선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인천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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