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전국 전통시장 화재발생 현황

인천지역 내 전통시장이 화재로부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6개월간 인천지역 전통시장에 발생한 화재가 총 13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3건 꼴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 많은 기록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이 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2017년 2건, 2018년 0건, 2019년 3건, 올해 6월말 현재 1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총 전통시장 화재는 모두 220건으로 17개 시·도 평균 약 13건이다.

인천 전통시장 화재 건수가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기준 연도별로는 2016년 64건, 2017년 31건, 2018년 55건, 2019년 46건, 올해 6월말 현재 24건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4건, 경남 23건, 강원·부산 22건, 대구 16건이었으며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요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03건을 차지했고 부주의 68건, 원인미상이 23건이었으며 기계적 요인도 15건이나 됐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2016년 6명, 2017년 1명, 2018년 2명, 2019년 12명, 올해 6월말 현재 1명으로 총 22명이다.

같은 기간 재산 피해는 1279억원에 달했으며 1건당 평균 피해액도 250여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479억여원, 2017년 21억여원, 2018년 12억여원, 2019년 765억여원, 올해 6월말 현재 1억여원이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터전인 전통시장이 화재에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현재 소방청은 노후건축물 및 미로식 점포구조 등 화재위험이 큰 전통시장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등급(A~E)을 분류하고 있다.

시·도 소방본부 및 관련기관 합동으로 시장운영상태·시설관리·점검사항·소방환경·화재하중 등 종합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화재안전시설 우선 보강 및 화재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데도 매년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청량리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 경우 화재안전등급상 C등급으로 소방서가 관리하는 곳 이었다”며, “소방청은 E등급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B, C, D등급으로 분류된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화재안전컨설팅 실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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