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치는 어린이가 한 평균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과 도록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92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30여건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이 33건이고 2018년 25건, 2019년 34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1481건 대비 발생 비율은 6.2%였고 연도별 비율은 2017년 6.9%, 2018년 5.7%, 2019년 6.0%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총 96명으로 전체 부상자 1549명 대비 비율은 6.2%다.

연도별로는 2017년 35명, 2018년 26명, 2019년 35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경기도가 3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72건, 부산 138건에 이어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80건, 충북 70건, 경남 65건, 전남 56건, 광주 55건, 경북 54건, 전북 51건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시·도별 부상자는 경기도가 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서울 276명, 부산 142명, 인천 96명, 대구 82명, 광주 74명 등이 차지했다.

전국 기준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도 17명에 이르렀다.

박재호 의원은 “미취학 어린이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지만 아직도 어린이집의 10곳 중 4곳은 아직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율이 낮은 시설을 조속히 파악하고 관계기관은 지정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12월 기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대상시설 2만683개소 중 초등학교의 105개소, 유치원 854개소, 어린이집 2149개소 등 18.2%에 해당하는 3771개소가 미지정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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