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감소·시설노후 존폐 논란, 설매장 대신 인천정원 조성 검토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사계절썰매장의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민 여론을 조사한다.

시는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시 홈페이지 '토론 톡톡(talk talk)' 코너에서 인천대공원 썰매장 개선방안과 관련해 시민 여론을 수렴한다고 7일 밝혔다.

1998년 개장한 인천대공원 썰매장은 여름에는 물썰매장으로,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설 썰매장보다 이용료가 저렴해 인기를 끌었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대공원 인근에 테마파크 시설 등이 늘어나면서 연간 이용객도 2017년 4만3천명, 2018년 3만7천명, 2019년 2만9천명 등 해마다 줄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2월 대공원 썰매장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 썰매장 존치보다는 썰매장을 주변 어울정원, 하천과 연계한 녹지 공간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는 이런 점을 고려, 썰매장이 있는 관모산 경사면 부지를 활용해 인천정원(가칭)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썰매장 개선 방안과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 결과를 인천대공원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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