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구, 지난 달 22일 신병 치료 상담 ·추석 연휴 사망 가능성 경위 조사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거주하는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논현경찰서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A(6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져 있는 A씨를 찾았다. 발견 당시 A씨는 집 내부 안방 침대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A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외부에서 누군가가 집 안으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A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남동구가 운영하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2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구청을 통해 병원 진료 및 입원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추석 연휴 기간 취약계층 관리에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A씨는 평소 혼자 살면서 생계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A씨 형과 연락이 닿아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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