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지자체 마스크 구매현황

인천시가 올해 코로나19 대비해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마스크가 50억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1월 20일 이후 구매한 마스크는 모두 약 831만6000개에 달했다.

구매를 위한 계약 건수는 152건이고 금액은 77억900만원이다.

구매 마스크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건수는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128건이었고 마스크는 약 628만4000개로 약 75%를 차지했다.

이중 구매 금액도 56억6400만원으로 전체의 73%나 됐다.

반면 조달이나 직접구매 계약은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24건에 불과했고 마스크도 약 203만1500개로 약 25%에 그쳤다.

구매 금액은 20억4400만원으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인천시의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된 6월 이후 수의계약 건수는 47건에 약 124만8000개로 금액은 8억3000만원이다.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기준 구매 마스크는 4247건 계약에 약 2억7000만개로 이는 약 2520억원에 해당된다.

그 중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마스크는 계약 3677건에 2억1714만개로 집계됐다.

수의계약 마스크 구매 금액은 약 2063억원으로 전체의 약 82%였다.

서범수 의원은 “마스크 수의계약은 지방계약법에 따라 ‘입찰에 부칠 여유가 없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는데, 식약처가 공인한 6월 이후에도 수의계약을 한 것은 지방계약법 위반소지가 높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를 통해서 국민혈세를 낭비한 사례를 철저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29일 ‘마스크 수급 상황이 원활해져 6월부터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 7일에는 ‘2월 경 약 6552만개 마스크 생산량이 6월 첫 주부터 약 1억 개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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