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기자회견서 인천 '초광역도시' 개편 제안 눈길

▲기자회견하는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과 인접한 부천‧시흥‧김포를 통합해 인구 500만의 초 광역시로 개편하자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전 국회의원)은 2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경기도 분도 등 행정개편 움직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은 “인천·부천·시흥·김포를 통합해 초 광역도시로 가자”고 제안했다.

인천과 인접한 부천‧시흥‧김포를 통합해 인구 500만의 광역시로 발전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의 남북 분도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전남·광주, 세종·대전 등의 통합 논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과 연접해 있는 이들 도시의 통합 논의도 시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과거에도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선거용으로 비춰 진척이 전혀 없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경기도 분도가 추진되는 이번에 통합을 실현하지 못하면 인천의 도시 통합은 영영 불가능할 수 도 있다는 절박성을 강조했다.

인천과 김포 부천 시흥은 서해 바다와 접해있고 생활·문화권이 같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통합되면 500만 도시로 규모의 경제가 발휘돼 전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4개 도시가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거·교육·교통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발전 기여도 예상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과 김포의 통합 필요성에서도 역점을 뒀다.

김포는 여러 차례 인천시와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부분적인 통합으로 미완에 그쳐 기형적인 행정구역을 형성하고 있고 경기도와는 한 뼘도 연접하지 않고 대부분 인천과 접해 있고 일부만 서울과 붙어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김포시가 인천시 서구와 강화군 사이에 끼여 있어 도시 통합은 물론 도시개발 등에 있어 양 도시 모두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포에서는 경기도 남도 또는 북도 편입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지만 지리적으로 경기도의 끝자락에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학재 위원장은 “인천시와 김포가 통합된다면 남북통일 시대를 주도할 수 있고 공항·항만이 있는 인천과 넉넉한 배후지가 있는 김포는 통합의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인천과 김포를 합치면 부산 인구를 넘는 서울 다음의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행정구역 개편에 적극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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