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임직원의 자녀 및 친인척 직원 중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전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22일 수산업협동중앙회을 피감기관으로 한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9년 정부가 실시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되짚으며,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 직원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맹의원 측에 따르면 현재 지역조합 수협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는 41명, 친인척은 38명으로 이들 79명 중 77%에 해당하는 67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 채용비율은 68%에 비하면 9%P 높은 수치다.
이 같이 계약직으로 입사한 67명 중 43%인 29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 17%에 비해 2.5배나 높은 수치이다.
이와 관련,맹 의원은 "지역조합의 채용은 '서류-필기-면접'을 거치는‘고시채용’과 '서류와 면접'만으로 이뤄진‘전형채용’두 종류로 이뤄져 있는데, 전형채용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주관적 평가 영역만 있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관리 감독 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지역조합의 채용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