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

인천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총 181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908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월 인천에서 약 76건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773건, 2019년 1043건으로 1년 만에 35%에 해당하는 270건이 늘어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도 늘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2년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7명으로 연도별로는 2018년 14명, 2019년 23명이다.

이는 연평균 18명꼴로 인천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매월 1.5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약 65%에 해당하는 9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무려 214명이나 됐다.

이어 전남 196명, 충남 192명, 전북 148명, 경기남부 141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경북의 경우 19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적은 울산에 비해 11.3배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에 이어 광주 20명, 대전 22명, 제주 32명이고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같은 2년간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만1739건이었다.

그 뒤를 경기남부 8712건, 경북 5309건, 전남 4136건 등이 이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960건에 그쳤다.

양기대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을 위해 지방도로 조명시설과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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