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보통교부금 줄면서 축소…원격수업 확대 대비·정보화 기기 보급

▲정각로 9(구월동) 인천시교육청 청사 전경

인천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본예산으로 4조298억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조8천574억원보다 1천724억원(4.1%) 감소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내려보내는 보통교부금이 1천109억원 줄면서 예산도 축소됐다.

사업별로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 3천102억원, 교육 복지 지원 3천63억원, 교수 학습 활동 지원 2천188억원, 보건·급식·체육 활동 2천328억원, 학교 재정 지원 4천950억원을 편성했다.

무상교육 대상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육 복지 지원 예산은 올해 본예산 4천8억원보다 945억원(23.6%) 줄었다.

다만 원격수업 확대에 대비해 학기 중 급식 지원과 저소득층 정보화 지원 사업 예산을 각각 70억원과 4억원 증액했다.

같은 이유로 학생용 스마트패드 등 학교 정보화 기기 보급을 포함한 교수 학습 활동 지원 예산도 올해보다 340억원(18.4%) 늘렸다.

보건·급식·체육 활동 예산은 조리실무사 인건비 항목이 다른 내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올해 본예산 3천332억원보다 1천4억원(30.1%) 줄었다.

대신 보건 보조 인력과 방역 물품 지원 등 학교 감염병 관리 예산은 21억원 늘린 75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해 비효율적인 정책 사업은 정비했다"며 "에듀테크에 기반한 미래 교육과 학생 교육 안전망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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