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최고의 서비스 제공" 구 상인 교육 개선 주문·상인 나쁜 이미지 벗어나자 자성

▲구는 5일 소회의실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강호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와 소래포구 어시장이 어시장 재개장과 인근 '새우타워' 완공을 앞두고 질 높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래포구를 이용하는 상당수고객들 중에도 아직도 상존하는  불친절, 바가지 요금, 비위 생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구는 최근  소강당에서 어시장 조합원 335명을 대상으로 상인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선 어시장 개장에 앞서 무허가 영업, 불법 호객행위,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여러 민원을 근절 할 것을 당부했다.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활어 수조 위생, 수산물 온도, 작업장 위생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젓갈류는 유통기한과 보관기준 등의 준수는 물론 개인·시설 위생의 경우 작업자·낚시바늘, 벌레 등에 따른 오염을 차단하고, 손과 복장 등의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 오는 12월 개장하는 소래포구 어시장 상가 조감도

구는 특히 바가지요금, 불친절 등 이용객들이 제기해 온 주요 민원 내용을 전달하며, 안전하고 친절한 소래포구 이미지 구축을 위한 서비스 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시장 상인들도 고객들이 불편해 할 민원에 대부분 인정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40년간 활어회 장사를 해 온 배양순 씨는 “2017년 화재 이후 4년간 장사를 쉬면서 시장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곳인지를 새삼 깨달았다”며 “소래포구 상인들이 그동안 지적된 문제들을 앞으로는 절대 반복하지 않고, 친절한 태도로 손님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희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새우타워 준공과 인천대공원부터 이어지는 관광벨트 사업 등 소래포구 일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상인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구의 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인들이 소래포구 전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완공된 '새우타워' 쪽에서 바라본 소래포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재개장하면 새우타워와 함께 지역의  또 하나의 명소로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후 소래포구어시장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이강호 구청장은 매 교육마다 상인들과 직접 만나 공사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민원 사항 근절을 위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이강호 구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시설 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인들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구는 전통시장 등록을 비롯해 소래포구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화재로 불탄 소래포구어시장을 재건(상가 신축)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현재 공정률 90%를 넘긴데 이어 다음달 개장 할 예정이다. 또 소래포구 어시장 인근에도 또 하나의 명소로 등장할  '새우타워'가 12일 완공식을 갖고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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