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지원순환센터 모습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인천 시내 광역소각장이 현재의 3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2∼3개 구·군이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송도와 청라에 있는 기존의 광역소각장 3곳 가운데 2곳은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 가칭 '인천에코랜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광역소각장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가운데 광역소각장을 거치면서 감량된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인천에코랜드에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소각장 주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시는 인천에코랜드 주변 지역과 마찬가지로 자원순환센터 설치 지역에는 공론화 위원회의 권고와 같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 요구를 반영한 체육시설·공원·카페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주고 지역발전기금 조성, 특별조정교부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설치 지역별로 300억∼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광역소각장을 설치하지 않은 구·군에는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가산해 부과하는 대신 설치 구·군에는 주민기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광역소각장 확충은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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