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임애숙·오용환 의원, 선정 과정 투명공개 재검토 필요

▲20일 개회된 구의회에서 민주당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 고잔동 소각장 후보지 결정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용환 의원이 연단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회에서 "고잔동 남동소각장 예비 후보지 선정이 구의회와 구민들과의 협의가 누락된 채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소각장 후보지 선정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 민주당 소속 임애숙 의장은 20일 제269회 구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의회와 구민들과의 협의가 누락된 채 시에(소각장 예비후보지) 최종의견을 전달한 구청의 행정 절차에 유감을 표한다"며 집행부를 비판했다.

그는 “환경보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천시의 계획은 존중하나 소각장 부지 선정에 대한 구민들의 선택권 보장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소속 오용환 사회도시위원장은 5분 질의를 통해 소각장 예비 후보지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구청은 쓰레기 소각장 예비후보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소 20만 명이 넘는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고잔동 소재 예비 후보지가 최종 입지가 아닌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주민들이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소각장이 설치될 것임을 확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특히  ▲대상 후보지 전체의 용역 결과  등 소각장 예비후보지 선정 과정 투명공개 ▲구 소각장 부지 선정 태스크 포스(TF) 조기 구성  ▲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요구했다.

한편 다음달 18일까지 총 2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1년도 예산안,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 주요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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