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호인 문학산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착수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사업을 완료하고 문학산성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본격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용역 연구를 맡은 재단법인 한올문화재연구원은 문학산성 관련 문헌조사·지표조사·발굴조사 등을 토대로 북쪽·동쪽 성벽 유실 구간과 동문과 수리봉 왜성지, 우물·봉수대 등 산성 내 시설의 원형을 추정해 종합정비계획을 세웠다.

인천시는 일괄적이고 무리한 복원보다는 구간별 성곽 현황과 특성을 고려해 성벽 유지 관리와 잔존 성벽 보존에 주력하며 2036년까지 단계별로 복원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 탐방로를 정비하고 북동쪽 탐방로를 신설해 주변 문화 유적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구축도 강화할 계획이다.

백제 초기 토성으로 시작해 통일신라 시대에 석성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학산성은 현재 길이 587m, 높이 1.5∼4.0m 규모로 미추홀구 문학산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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