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 방재하수과 김경희 주무관이 문예지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경희 주무관

김 주무관은 최근 '겨자씨 한 알' 달빛 속을 걷다''청사관리·3''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를 응모해 시 부문에 당선됐다. 

 "누구도 가기 싫은 어두운 그 곳/ 그러나 나는 뿌리를 내리러 왔다/내가 나를 위해 그려온 세계는 죽고/이제 나는 다시 태어난다/(이하 하략)" '겨자씨 한 알'

심사위원들은 "감성과 지성이 적절히 잘 어우러져 있으며, 유려한 언어 구사력에다 시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비유와 이미지 구축 등 시를 다루는 전반인 솜씨가  신인답지 않은 노력함을 주고 있어 믿음이 간다"고 평했다.

  김 주무관은 "시 쓰기의 시작은 공무원 임용 첫발령지에서 문학회 활동을 하시는 팀장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그렇게 조금씩 써오던 글에 대해 이제 작은 결실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공직에 들어온 그녀는 남동구 논현고잔동행정복지센터, 홍보미디어실을 거쳐 현재 방재하수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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