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열 FC남동 대표 인터뷰 "올해 유소년팀 운영,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

"신생팀이 K4리그에서 재정적으로 완전한 독립를 이룬다는 것은 힘들다. 경제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이)구청의 재정 부담을 점차 줄여 가며 자생력 확보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최승열 FC남동 대표. 그는 "FC남동이 '남동구의 희망, 인천의 자존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단과 함께 K4리그에 출전해 13승2무9패(승점 41점)로 리그5위를 성적표를 받은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최승열 대표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새해에는 재정난 해결과 함께 상위 리그 K3 진출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FC남동은 작년 개막전에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파주시민축구단을 2-0 완승을 시작으로 4연승의 올렸고, 공격수 유동규가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13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에서 '복병'으로 등장했다. 또 공개 테스트를 통한 고강도 선수 선발과 전문적인 구단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 FC남동이 '남동구의 희망,인천의 자존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직은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보람을 느끼고 돌아 갈 수 있는 구단 정책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 창단 첫해를 어떻게 평가하나.신생 구단치고는 상대적으로 좋은선수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신생팀 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에 먼저 감사하다. '코로나19'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K4리그는 대한민국 축구의 허리 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K4리그를 알림으로써 하위 리그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팬 확보의 일환으로 SNS 홍보를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팬 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할 예정이다."

▲ 2020년 K4 리그 돌풍의 주역 FC남동 선수들. 공개 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과 전문적인 구단운영으로 눈길을 받았다.

- 창단과 함께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는데, 실제로 스폰서 유치랄지 구단 운영적인 측면을 말해 달라.

"K3리그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된 하위 리그는 지난해 까지 지자체나 시군구체육회 산하 팀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 부터는 팀 라이선스 조건에 법인화가 되어야만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이는 팀의 자생력 확보와 정치적으로 존폐의 위협을 받지 않고 팀이 생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 작업이다.

물론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기업구단은 상관 없겠지만 시민구단 형태의 FC남동은 재정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은것이 사실로 매 시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숙제이다.창단 원년 발빠르게 출범한 남동구민축구단후원회가 큰 힘이 되고있다.

70여 분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지원해 주시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남동구와 인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서슴없이 구단 후원에 동참해 주셨다. 이들의 바램에 어긋나지 않도록 FC남동을 명품구단으로 만들것을 약속 드린다."

-FC남동이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팬을 위한 무한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아직은 처음으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보람을 느끼고 돌아 가실수 있는 구단 정책을 마련 하겠다. 우선 '코로나19'가 풀리면 지역 기업을 위한 직거래장터,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놀이터와 버스킹 공연 등 스포츠를 통한 경제.문화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 생각이다.

▲ FC남동 엠블럼

경기면에서는 멈출수 없는 도전을 갈구하는 젊은 축구 인재들을 발굴,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 또한 지역 축구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소년팀 운영 하겠다."

 - 좋은 선수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망한 선수들이 거쳐갈만한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상위리그에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나 재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 육성 상위리그에 진출 시키는 것이 우리 FC남동의 창단 취지이다. 이런 취지에 좋은 선수들이 우리 FC남동을 선택했다.

코치진들은 이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 또한 가능성이 확인된 선수들의 상위리그 진출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상위리그나 해외 프로팀들을 상대로 유대관계를 넓혀가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이미 다른 구단에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내년 시즌 이후 부터는 이에 대한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내년에는 전국체전, FA컵 등이 있는데 K4구단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는 단판토너먼트 대회가 제격이다. 구단의 계획은?

"창단 때 부터 전국체전이나 FA컵을 고려해 선수 선발에 안배를 뒀다. 현재 내년 시즌을 위해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병역을 위해 입단한 선수들은 리그 위주로, 전국체전이나 FA컵을 고려한 젊은 선수 선발로 균형을 맞췄고 훈련 또한 대회에 맞는 라이프 사이클을 준비 중이다. 내년 시즌 전국체전이나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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